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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과 리버풀 선수들의 브로맨스가 주목받았다.
영국 라이징더캅은 10일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리버풀 선수들이 반응했다'며 토트넘과의 경기 후 리버풀 선수들의 행동을 조명했다.토트넘은 지난 7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승리를 거둬 결승행 희망을 가졌지만 2차전 패배로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라이징더캅은 '리버풀 선수들은 손흥민에 대한 마음을 분명히 밝혔다. 손흥민은 2022년 리버풀 이적설이 있었고 클롭은 확실히 손흥민의 팬이었다. 리버풀 선수들이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보인 반응을 보면 리버풀 선수들도 클롭과 비슷한 후회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판 다이크는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분명히 드러냈다. 판 다이크는 손흥민의 등을 두드리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따뜻한 모습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만약 리버풀이 손흥민 영입에 성공했다면 손흥민은 많은 것을 가져다 줬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살라와 판 다이크 같은 선수들과 함께했을 때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상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리버풀 선수들은 손흥민을 엄청나게 평가한다. 하지만 손흥민과 함께할 운명은 아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후반 32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0-21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4년 만의 결승행을 노렸지만 리버풀에 패해 불발됐다. 토트넘은 9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FA컵 4라운드에선 1-2로 패해 탈락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잇달아 탈락했다.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우승이 없는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 상황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에 이어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잇달아 탈락한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 패배 이후 "사람들은 나를 평가하면서 나쁜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의 성과를 비판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지난 2개월 반 동안 보여준 모습은 뛰어났다. 나를 없애고 싶어한다면 그것은 괜찮다. 하지만 선수들은 뛰어난 팀이 될 것이다. 그것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선수들은 지금 리셋하며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에서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고 향후 2주 동안 몇몇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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