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인테르, 11일 피오렌티나에 승리
7일 원정 대패 깔끔하게 설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 밀란이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나흘 전 대패의 충격을 씻고 승점 적립에 성공했다. 1위 나폴리에 승점 1 차로 따라붙었다. 전반전 중반 갑자기 투입된 30대 중반 노장 스트라이커가 대형사고를 터뜨렸다. 시즌 1호골을 매우 중요할 때 터뜨렸다.
인테르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펼쳐진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 A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5-2 전형을 꺼내들어 3-5-1-1 포메이션으로 맞선 피오렌티나를 꺾었다. 전반 28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44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마르쿠스 튀랑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오스트리아 출신 36살 노장 골잡이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후반 7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나흘 전 원정에서 당했던 굴욕적인 대패를 되갚았다. 7일 원정에서 벌인 1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는 0-3으로 졌다. 적지인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브랜키에서 완패했다. 후반전에만 3실점하면서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후반전 초반 아르나우토비치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탄탄한 수비망을 구축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6승 6무 2패 승점 52를 적어냈다. 58득점 23실점으로 골득실 +35를 마크했다. 선두 나폴리(27승 4무 3패 승점 55)와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3위 아탈란타(15승 5무 4패 승점 50)와 거리는 4점으로 벌렸다. 올 시즌 홈에서 치른 세리에 A 11경기에서 7승 3무 1패의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선두 탈환 가능성을 드높였다.
인테르가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면서 세리에 A 선두 다툼은 더 치열해졌다. 나폴리가 10일 홈 경기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기면서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거렸다. 인테르가 11일 피오렌티나를 제압하면서 승점 3을 보탰다. 나폴리와 인테르가 승점 1 차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원정에서 인테르에 진 피오렌티나는 12승 6무 6패 승점 42에 머물며 6위로 떨어졌다.
우승 싸움을 진행 중인 나폴리와 인테르는 25라운드에서 각각 빅매치를 벌인다. 상위권에 오른 껄끄러운 팀들을 나란히 상대한다. 나폴리는 원정에서 4위 라치오(14승 3무 7패 승점 45)를 만나고, 인테르는 원정에서 5위 유벤투스(10승 13무 1패 승점 43)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원정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강호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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