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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가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에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반 다이크가 바르셀로나의 영입 제안에 유혹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여름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반 다이크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반 다이크는 이번이 엘리트 클럽과 주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며, 최근 아르네 슬롯은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반 다이크는 피지컬과 속력, 대인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육각형 센터백이다. 빌드업 능력과 헤더 능력이 일품이며 현대 축구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0년 흐로닝언에 합류한 반 다이크는 2011년 프로에 데뷔했고, 흐로닝언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뒤 2013년 셀틱으로 이적했다. 반 다이크는 두 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2015년 사우스햄튼에 입단했다.
반 다이크는 사우스햄튼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났고, 2018년 1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반 다이크는 2018-19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 종료 후 반 다이크는 14년 만에 수비수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9-20시즌 반 다이크는 30년 만에 리버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후 반 다이크는 컵대회 트로피를 3개나 추가하며 리버풀 레전드가 됐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리버풀은 베테랑 반 다이크와의 장기 재계약을 주저했고 반 다이크는 언론을 통해 "미래는 알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장기 재계약 대신 2년 재계약을 제안했고, 반 다이크도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또다시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그것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틀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반 다이크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가 반 다이크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적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반 다이크는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 밑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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