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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주장 자격에 대해 언급한 토트넘 출신 해설가가 현지에서 비난을 받았다.
오하라는 14일 그로스베노르스포르트를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을 비난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의 최근 두 경기인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를 보면 경쟁력이 없는 모습이 드러났다. 투쟁심도, 욕망도, 리더십도 전혀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하라는 "리더십 부족은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며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클럽을 위해 놀라운 봉사를 했지만 힘든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데 있어 나서는 사람이 아니다. 주장은 앞장서서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팀의 목덜미를 잡고 팀을 구덩이에서 구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손흥민의 주장직을 빼앗아 다름 선수에게 넘겨야 할 때"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에 대해 비난한 오하라는 지난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리그컵 우승을 함께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오하라는 현역 은퇴 후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4일 '손흥민이 해설가에게 망신스러운 말을 들었지만 토트넘 팬들이 대거 반발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우리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해야 한다. 사람들은 팀에 부상자가 대거 발생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지 못한다'고 주장한 팬의 반응을 소개했다.
또한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은 윙백이나 미드필더의 플레이 부족에서 비롯된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볼을 잡을 때 윙백은 골문을 향해 달려가면 안된다. 수비수를 손흥민 앞쪽으로 끌고와 슈팅을 할 수 있는 좋은 각도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지적한 팬의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기록은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올 시즌 부상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잘 뛰었다' '일부 사람들은 손흥민이 최근 휴식 없이 경기를 계속 뛰고 있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 팬은 '토트넘의 주축 선수 중 부상을 당한 선수 중 일부는 더 이상 올 시즌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대신 부상자 명단에 남아 회복하고 폼을 유지해 다음 시즌 복귀하거나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을 바랄 것이다. 손흥민은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순진한 사람이다. 손흥민은 심각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말처럼 달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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