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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정도로 투자한 팀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첼시는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첼시는 12승 7무 6패 승점 43점으로 4위다. 하지만 5위 맨체스터 시티와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두 팀과의 승점 차는 2점 차다. 맨시티와 뉴캐슬은 오는 16일 오전 12시 맞대결을 펼치는데, 무승부를 거두지 않는다면, 첼시가 4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첼시는 점유율 70%를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브라이튼의 예상 골(xG)이 1.42인 반면 첼시의 xG는 0.54에 불과했다. 큰 기회도 브라이튼이 다섯 차례, 첼시가 한 차례 만들었다.
첼시는 전반 27분 미토마 카오루에게 실점하며 브라이튼에 끌려갔는데, 38분 얀쿠바 민테에게 추가 실점했다. 이어 후반 18분 민테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해 적지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이 경기 해설을 한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3골이나 허용한 필립 요르겐센 골키퍼를 비판했다. 최전방 공격수의 활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캐러거는 "첼시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쓰고도 최고의 트로피를 노리지 못하는 것만이 아니다"며 "문제는 결국 골키퍼와 공격수다. 이렇게 엄청난 돈을 쓰고도 결국 이 경기에서 마땅한 원톱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건… 이 정도로 투자한 팀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리고 또다시 확신을 주지 못하는 첼시 골키퍼를 보고 있다. 이것은 정말 심각한 실수다. 이 팀은 10억 파운드(약 1조 8160억 원)를 썼는데, 결국 이렇게 불안한 골키퍼를 쓰고 있는 것"이라며 "어떤 감독이든, 어떤 팀이든, 어떤 전술을 사용하든,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하든, 확실한 것은 최정상급 골키퍼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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