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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주전 풀백 설영우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 5도움)를 달성했다.
즈베즈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크루셰바츠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나프레다크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넣었다.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전반 11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높은 위치에서 맥스 엘스니크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는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에게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설영우는 전반 31분 만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밀손이 뒤에서 들어오던 설영우에게 오른발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설영우는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찔렀다.
즈베즈다는 후반 15분 한 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설영우가 헤더로 페널티 에어리어에 투입했고, 혼전 상황에서 연결된 것을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득점했다.
4분 뒤 즈베즈다는 네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엘스니크의 패스를 받은 미르코 이바니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바니치의 슈팅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즈베즈다는 4-0 승리를 완성했다.
설영우는 맹활약을 펼쳤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4점을 부여했다. 설영우는 90분 동안 2골,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91%, 크로스 1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는 시즌 초반 어깨 수술 여파로 잠시 결장했지만 3라운드부터 주전 풀백으로 활약했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도 라이트백과 레프트백을 번갈아 뛰며 주전 입지를 다졌다.
설영우는 리그 4라운드 만에 데뷔골을 넣었고, 7라운드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설영우는 UCL 리그페이즈 8경기에 모두 출전해 3도움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기초군사훈련도 마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설영우는 병역특례를 받았다. 설영우는 전반기가 끝나기 전 즈베즈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한국으로 귀국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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