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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제는 LA 다저스의 움직임이 공포로 다가올 정도다. 이번 겨울 수많은 선수들을 새롭게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강에 멈춤이 없다.
미국 'KPRC2'의 아리 알렉산더는 16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에디 로사리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사리오는 초청 자격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진행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5순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로사리오는 2015년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 122경기에서 121안타 13홈런 50타점 60득점 11도루 타율 0.267 OPS 0.748로 활약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로사리오는 이듬해 9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0홈런 타율 0.269 OPS 0.716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2017년부터 재능이 대폭발했다.
로사리오는 2017시즌 151경기에서 27개의 아치를 그리며 타율 0.290 OPS 0.835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2018시즌에도 2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로사리오는 2019시즌에는 13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무려 33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 등 155안타 32홈런 109타점 91득점 타율 0.276 OPS 0.800으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부터 로사리오의 성적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1시즌에는 OPS 0.700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게 됐는데, 이후 33경기에서는 26안타 7홈런 타율 0.271 OPS 0.903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MVP로 선정됐고,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까지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는 '반짝'에 불과했다. 로사리오의 성적은 2022시즌부터 다시 성적이 곤두박질치게 됐고, 지난해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시즌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에 결국 다시 '친정' 애틀란타로 복귀하게 됐지만, 이번에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났다.
이에 다저스가 로사리오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에도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트레이드를 통해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품에 안으며 전력을 끌어올린 다저스. 올해 다저스의 행보는 이제 무서울 정도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김혜성, 마이클 콘포토, 커비 예이츠, 태너 스캇 등 굵직한 자원들을 대거 품에 안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키케 에르난데스, 클레이튼 커쇼와 재계약을 맺었고, 토미 에드먼과는 연장계약까지 체결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를 꾸리는 것도 벅찬 상황에서 백업 자원 또는 과거의 폼을 되찾는다면 주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로사리오까지 영입하면서 뎁스까지 더욱 두텁게 만드는 모양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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