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양민혁, 15일 더비 카운티전 도움 기록
첫 선발 출전, QPR 4-0 대승에 일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잉글리시 챔피언십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19)이 잠재력을 조금씩 폭발하고 있다. 새로운 무대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존재감을 빛냈다. 첫 선발 출전에서 곧바로 공격포인트를 올려 주가를 더 드높였다.
양민혁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챔피언십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 명령을 받았다. 4-1-4-1 전형의 오른쪽 윙으로 나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일본의 사이토 고키와 좌우측 윙으로 호흡을 맞췄다.
빠른 몸놀림과 드리블 돌파로 QPR의 공격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고, 후반 1분 놀라운 플레이를 펼쳤다. 동료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오른쪽을 무너뜨렸고, 그대로 전진해 슈팅을 때렸다.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놀라운 축구 센스와 함께 동료와 좋은 호흡을 보여 기대감을 부풀렸다.
후반 12분 드디어 첫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포를 배달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어 찬스를 열었고, 슈팅을 때리는 척하다가 옆쪽으로 크로스를 건넸다. 페널티박스 중앙 쪽으로 침투하던 일리아스 체어에게 잘 연결하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첫 선발 출전에 도움을 올리며 날아오른 양민혁은 후반 18분 교체 아웃됐다. 오프 더 볼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상대에게 압박을 가했고, 빠른 돌파와 패스 게임을 두루 벌이며 QPR의 오른쪽 측면을 든든하게 지켰다. 2-0에서 3-0을 만드는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4-0 대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이날 맹활약으로 주전 도약 청신호를 켰다. 임대 후 4경기 연속 출전하며 적응력을 끌어올렸고, 첫 선발 출전에 공격포인트를 생산해 더 큰 믿음을 안겨 줬다. 승부처에 투입돼 준수한 경기력을 계속 보였고, 선발로 나서서도 부지런한 움직임과 결정적인 패스로 도움을 올려 기대치를 드높였다.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임대됐지만, 새로운 기회에서 진가를 발휘해 의미를 더한다. 임대 후 곧바로 경기에 나서 놀라운 중거리포를 터뜨리는 등 강한 인상을 심어 줬다. 3경기 연속 교체 투입됐고, 선발 임무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실력으로 주전 싸움에 끼어들며 QPR의 신형 엔진으로 우뚝 섰다.
한편, QPR은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1승 11무 11패 승점 44을 적어냈다. 중간 순위 13위에 랭크됐다. 목표로 잡은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11승 15무 7패 승점 48)과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양민혁의 가세 후 공격 에너지를 높이며 6위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전진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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