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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정말 마지막 기회를 준 것 같다. 현재 대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관심 속에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재계약을 연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리그 순위에서 15위에 머물러있으며 포스테코글루는 심각한 비난을 받고 있다. 모든 국내 컵대회에서 탈락했고, 치명적인 부상 위기로 인해 이번 시즌 성공에 대한 낙관론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조만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는 피할 수 없는 해고에 직면할 수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클럽 간부들은 이미 잠재적인 대체자를 찾기 위해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승 3무 13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15위에 머물러있다. 특히 최근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는 1승 1무 6패의 성적을 거두며 강등권과 가까워졌다. 또한 에버튼의 상승세로 순위가 더욱 내려앉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는 2년 차에 반드시 우승했다"며 "올 시즌 무조건 토트넘이 어떤 대회든 하나 이상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현재 경질 위기까지 몰리게 됐다. 최근에는 컵대회까지 모두 탈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모든 사활을 걸어야 한다.
현지에서는 경질설이 돌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한 뒤 "만약 나를 경질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해라. 하지만 이 선수들은 앞으로 엄청난 팀이 될 것이다"며 "나는 그 점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실은 정말 경질 위기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의 재앙적인 시즌은 포스테코글루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할 가능성에 대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대체자까지 찾고 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이 원하고 있는 감독은 이라올라다. 이라올라는 올 시즌 본머스를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감독이다.
이라올라 감독도 토트넘의 관심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본머스는 최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이라올라 감독은 "나의 미래를 맡기기 전 기다리고 싶다"며 빅클럽 입성을 기다리고 있는 듯 얘기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이라올라는 2024년 5월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는데 본머스에서의 임기는 2026년에 종료된다. 이제 그의 서명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라올라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토트넘은 정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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