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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은 2024-25시즌 1위를 질주중이다. 2018-19시즌 이후 6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첫 해에 대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5라운드까지 리버풀은 단 1패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17일 열린 울버핸턴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18승째(6무)를 올렸다. 21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은 승점 60점 고지에 올라서며 2위 아스널에 7점 앞섰다. 아직 13경기가 남아 있지만 우승을 꿈꾸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의 승리 비결이 ‘커피’ 덕이라고 한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후 리버풀의 훈련센터에 ‘커피 바’를 설치했는데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는 아예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은 매일 커피숍에서 나누는 대화에 의해 힘을 얻고 있다’고 할 정도이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훈련센터가 있는 커크비에 선수들을 위한 커피 바를 만들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오고가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서로 대화를 하고 있다. 간단한 스넥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리버풀이 이 커피바가 우승에 큰 밑거름이 된다고 한 이유는 커피를 마시면서 소통을 통해서 선수단 내부의 강력한 유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1980년대와 90년대에도 이런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커피 바가 아니라 외부의 술집에서 어울렸는데 이 문화가 지금은 커피 한잔을 마시는 모임으로 발전되었다고 한다.
슬롯 감독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훈련센터내에 커피 바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항상 여기서 함께 아침을 먹는다. 선수들은 저기 앉아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커피바의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이어 슬롯 감독은 “커피 바를 운영해서 효과가 없다면, 아마도 그곳에서 지금 같은 분위기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저는 이런 것이 모두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슬롯은 “좋은 성적을 얻기위해서는 좋은 훈련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분명히 좋은 사람들도 필요하다. 저는 제 생각에 제 일을 정말 잘 아는 좋은 사람 몇몇을 데리고 왔다”며 “이미 여기서 일했던 사람들은 훌륭한 전문가이자 훌륭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훌륭한 시설, 훌륭한 선수, 훌륭한 사고방식을 더하면 성공적인 기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리버풀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긴 2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4라운드 경기였던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0-1로 패한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기간 동안 15승6무를 기록했다.
슬롯 감독은 “시즌 후반부는 모든 사람에게 더 힘들다. 왜냐하면 결승선에 더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팀들은 유럽이나 리그 순위를 위해 더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기에 리버풀의 무패 행진이 계속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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