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리더십을 의심하며 비난한 인물들을 공개 저격했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에게 잇달아 패했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선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일 영국 매체 90min을 통해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은 비난하고 싶어하는 누군가를 찾고 있다"며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쏘니다. 쏘니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은 없다. 쏘니는 자기 방식대로 하고 있다. 비난할 사람을 찾는다면 가장 잘못이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손흥민을 비난한 목소리에 대해 짜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백만 번이나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과 기복이 심한 이유는 쏘니나 나의 전략 때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2008년 리그컵 우승을 함께했던 오하라는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올 시즌 FA컵 4라운드 이후 "토트넘의 최근 두 경기인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를 보면 경쟁력이 없는 모습이 드러났다. 투쟁심도, 욕망도, 리더십도 전혀 없었다. 리더십 부족은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오하라는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후 토트넘 팬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영국 투더레인앤백은 16일 '올 시즌 손흥민의 폼이 일관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원인 중 하나는 토트넘의 전반적인 어려움 때문일 수도 있다. 손흥민의 기술, 기량, 리더십은 여전히 토트넘 최고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다.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이 손흥민이 더 이상 최고 수준에서 활약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의 리더십과 경험은 토트넘에 중요하다. 토트넘이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싶다면 손흥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일시적으로 폼이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리그컵 우승 핵심 멤버였던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16일 "손흥민은 올 시즌 자신감이 약간 부족할 수도 있다.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 정말 좋은 기회를 얻었고 패스를 해서는 안 될 때에도 패스를 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면서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누구에게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손흥민이 떠나게 된다면 다른 선수들이 영입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토트넘은 쏘니(손흥민의 애칭) 같은 선수와 함께해야 한다. 쏘니가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어도 손흥민을 붙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쏘니의 올 시즌 폼에 대해 비판하기는 어렵다"며 "팀이 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손흥민 없다면 큰 공백이 발생할 것이다. 손흥민은 매우 건강해 보이고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