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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 팀 모두 행복한 팬들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스널을 22년 동안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유와 토트넘 모두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1-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두 팀은 중하위권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토트넘은 9승 3무 13패 승점 30점으로 12위, 맨유는 8승 5무 12패 승점 29점으로 15위다. 강등권에 있는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격차는 각각 13점, 12점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로 활동 중인 벵거는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맨유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두 팀 모두 행복한 팬들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벵거는 "이 경기가 정말 중요한 경기냐고 묻는다면, 리그 테이블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두 팀 모두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기 때문이다"며 "이 경기는 오직 자존심을 위한 것이며, 팬들과 화합할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1조 원이 넘는 거액을 지출한 클럽들이다. 결국 문제는 좋은 선수들을 찾아 팀을 재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벵거는 두 팀 모두 스쿼드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과 맨유 모두 팀 전체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두 팀 모두 막대한 지출에도 불구하고, 전력 보강의 방향성을 잃었으며, 선수단 운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 토트넘과 맨유는 구단 운영 방식, 스카우팅 전략, 선수 구성 등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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