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영입을 노린다.
영국 '팀 토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운선 영입 목표인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리스본)과 빅터 오시멘(페네르바흐체 SK)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대체 공격수 옵션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올 시즌 맨유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이 크다. 지난 시즌 라스무스 호일룬을 데려왔다. 이번 시즌에는 조슈아 지르크지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호일룬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성적만 놓고 보면 20경기 2골로 초라하다. 지르크지 역시 37경기 5골로 부진하다. PL에서는 25경기 3골을 기록했다. 지르크지의 리그 마지막 득점은 2024년 12월 1일 에버튼전 2골이다. 호일룬 역시 12월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골망을 흔든 뒤 침묵 중이다.
맨유는 스포르팅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요케레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오시멘 등 검증된 자원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검증된 만큼 다른 구단의 관심도 크다. 그런 만큼 맨유도 '플랜B'를 계획하고 있다.
맨유의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가 바로 사무 아게호와(FC 포르투)다. 2004년생 공격수 아게호와는 193cm의 큰 키를 자랑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포르투로 이적했는데, 29경기 18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게호와는 맨유와의 맞대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10월 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맞대결에서 맨유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팀토크'는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인용해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빠른 발을 가진 공격수인 아게호와를 영입할 가능성을 적극 검토 중이다"며 "보도에 따르면, '맨유 관계자들은 최근 포르투와 스포르팅의 1-1 무승부 경기를 관전하며 아게호와의 경기력을 면밀히 분석했다' 또한,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포르투갈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본 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첼시가 지난해 아게호와 영입을 노렸다. 3440만 파운드(약 625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됐고 아게호와는 포르투로 적을 옮겼다. 이후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팀 토크'에 따르면 아게호와는 8300만 파운드(약 151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선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 매체는 "아게호와는 맨유의 공동 소유주인 짐 래트클리프와 INEOS 그룹이 선호하는 영입 철학과도 일치한다"며 그들은 현재 젊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 팀을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며, 아게호와는 향후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게호와는 2029년까지 포르투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지만, 최근 맨유가 그의 경기력을 집중 분석하고 있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