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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최근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한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다. 12년 만의 복귀. 산투스 유스팀에서 성장한 네이마르는 산투스 유니폼을 입고 225경기 136골 64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브라질 리그를 평정한 그는 이후 유럽 무대로 몸을 옮겼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며 새 도전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며 전성기를 누렸다. 186경기 105골 76도움으로 수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 등 9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2017년 8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적을 옮겼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173경기 118골 77도움으로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득점포를 터뜨렸다. 프랑스 리그1 우승 5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3회, 프랑스 쿠프 드 라 리그 우승 2회 등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2023년 8월 PSG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는데,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부상으로 고생했다.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긴 시간 재활에 집중했으며 복귀 후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로 돌아오기 전까지 알 힐랄에서 1년 6개월 정도 있었는데, 단 7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후 산투스로 복귀한 그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햇으며 최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마르와 산투스의 계약은 6개월 단기 계약이다. 이별의 시간이 가까워진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기자 산티 오바예는 네이마르가 계약 종료 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스포르팅 디렉터 데쿠는 '바르사 유니버설'을 통해 "네이마르의 바르사 복귀는 언제나 비현실적인 이야기였다"며 "그가 사우디로 이적한 순간부터 우리는 그의 몸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부인했다.
네이마르와 그의 아버지도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부인했다.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우리의 프로젝트는 단 5개월을 위한 것이 아니다. 물론 계약은 5개월이지만, 단순히 짧은 기간을 뛰려고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산투스가 재정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왔다. 클럽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는 동반자들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네이마르 역시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침착해야 한다. 이것은 산투스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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