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요르카, 17일 라스팔마스에 3-1 승리
이강인 뛴 2023년 6월 이후 정말 오랜만에 두 골 차 V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슛돌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전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요르카가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라리가에서 62경기 623일 만에 두 골 차 이상 승전고를 울렸다. 두 시즌에 가까운 기간 동안 흔히 말하는 '완승'을 라리가에서 올린 적이 없었다. 드디어 여러 골 차 승리를 신고했다.
마요르카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25라운드에서 라스팔마스를 상대했다. 홈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승리 사냥에 나섰다. 전반 7분과 28분 무리키 베다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전반 35분 다니 로드리게스가 추가골을 작렬하며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
정말 오랜만에 대승 기회를 잡았다. 후반 17분 스테판 바이세티치에게 실점하면서 3-1로 쫓겼다. 경기 막판까지 계속 리드해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하지만 끝까지 안심하지 못했다.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힘든 순간을 보냈다. 결국 3-1로 경기를 끝내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마요르카가 라리가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건 무려 62경기 623일 만이다. 이강인이 뛴 2022-2023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기록을 찾을 수 있다. 2023년 6월 5일 라요 바예카노와 홈 경기에서 3-0 승리를 만들었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무리키와 투톱을 이뤘다.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호세 코페테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85분을 소화했다. 마요르카는 무리키, 코페테에 이어 앙헬 로드리게스의 득점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이후 라리가 62번의 경기에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라스팔마스와 대결 전까지 최근 61경기에서 17승 20무 24패의 성적을 적어냈다. 17번의 승리에서 단 한 번도 2점 차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1점 차 승리에 계속 그쳤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후 공격력 약화를 실감하며 어려운 길을 걸었다. 이강인이 떠난 뒤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가 이날 정말 오랜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셈이다.
한편, 마요르카는 홈에서 라스팔마스를 3-1로 꺾고 최근 라리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성적 10승 4무 10패 승점 34를 찍고 7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도전을 계속 이어갔다. 현재 6위 바예카노(9승 8무 7패 승점 35)와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25일 세비야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승을 노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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