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주장이 맞나 싶다. 가장 평정심을 유지해야 할 선수가 흥분해 퇴장당했다.
아탈란타는 1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 클럽 브뤼헤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합산 스코어 2-5로 무릎을 꿇은 아탈란타는 16강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승기는 전반전 브뤼헤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전반 3분 만에 쳄스딘 탈비가 선취 골을 터뜨렸다. 이어 27분 탈비가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페란 유트글라가 득점에 성공했다.
아탈란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아데몰라 루크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16분 루크먼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한 아탈란타는 결국, 브뤼헤에 승기를 내줬다.
경기 막판에는 좋지 못한 상황도 발생했다. 아탈란타의 스로인 상황,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라파엘 톨로이가 스로인을 준비했다. 이를 브뤼헤 막심 드 쿠이퍼가 저지했다. 어깨로 톨로이의 몸을 한 대 쳤다. 그러자 톨로이가 흥분했다.
톨로이는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드 쿠이퍼에게 공을 던지려 했다. 공이 손에서 미끄러져 던지지 못했고 균형을 잃으며 넘어졌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았던 그는 곧바로 일어나 드 쿠이퍼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밀어 넘어뜨렸다.
주심 펠릭스 츠바이어는 곧바로 톨로이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톨로이는 강하게 항의했고 동료들은 그를 말리리는 데 힘을 썼다. 늦은 시간에 발생한 일이어서 경기 결과와 상관 없었지만, 홈 팬들 앞에서 톨로이가 보인 모습은 좋지 않았다.
한편, 아탈란타를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브뤼헤는 16강에서 애스턴 빌라 또는 LOSC 릴을 상대할 예정이다. 16강 추첨은 2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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