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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 대한 이적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 구단은 손흥민을 위해 최대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바람에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됐다. 그러나 계약이 연장된 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에이징커브'를 주장하며 경기력을 비판했다.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리더십도 지적을 당했고, 심지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태업설까지 흘러나왔다.
여기에 토트넘이 세대 교체를 진행해야 할 최우선 대상으로 선정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신중하게 고려하며 스쿼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계약이 1년 더 연장되었지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이제 공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전했다.
최근 주전 자리도 위협을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인기 선수였으며 클럽과 팬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그의 기록이 나쁘지 않지만 그가 세운 기준과 토트넘의 골잡이 부족함을 감안하면 약간 실망스럽고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실제로 지난해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으려고 했지만 장기적 활약을 우려하며 협상을 철회하기도 했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의 고위층이 작년에 협상을 취소한 것을 옳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벌써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연장 계약을 통해 그의 가치를 보존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클럽은 왼쪽 윙어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손흥민이 클럽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막대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을만한 제안도 들어왔다.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최대 5000만 유로(약 75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도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전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약 750억원)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의 나이에 맞는 선수에게 이 정도 금액을 지불할 유럽 구단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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