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지털 혁신(DX)' 대전환 닻 올린 한경협
네카오 이어 하이브·두나무 등 총 46개 신규 회원사 승인
SK하닉·포스코·고려아연·HS효성 등도 회원사 합류
연임 성공 류진 "기업가 정신 되살려 새로운 성장동력 삼겠다"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의 연임이 확정된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KT, 하이브, 두나무 등도 신입 회원사로 가입했다. 그간 제조업 중심이었던 한경협에 IT, 엔터테인먼트와 블록체인 업체까지 대거 합류하면서 외연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경협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네이버, 카카오, KT, 두나무, 하이브 등 총 46개 신규 회원사의 가입 안건을 승인했다. 한경협은 이번 신규 가입을 통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첨단 기술 기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이커머스, 친환경 기업까지 회원사의 저변을 확대, 한경협의 회원사는 470여개가 됐다.
한경협은 이날 류진 회장을 39대에 이어 40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임키로 했다. 류 회장은 "한국 경제는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을 넘어 벼랑 끝에 놓인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와 국회, 국민적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올해 3대 중점 과제를 ▲성장동력 확충 ▲트럼프 2기 대응 ▲민생경제 회복 등으로 꼽았다. 류 회장은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업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면서 "글로벌 환경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한경협이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새로운 경제 단체들과의 협력도 주목받았다.
기존 삼성·SK·현대차·LG등 4대 그룹의 복귀에 이어 네이버·카카오·두나무 등 IT 혁신 기업들의 합류로 국내 산업 전반 디지털 전환(DX)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합류를 통해 한경협은 공동 대응 전략 마련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한경협은 LX, 동국제강 등 전통 제조업 분야와 함께 SK하이닉스, 포스코, 고려아연, HS효성, 진에어, 하이브, 오아시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도 신규 회원사로 합류했다.
아울러 한경협은 이날 새롭게 개편된 CI(기업 이미지)를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앞으로도 기업가정신을 되살리고 경제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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