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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2023-24시즌까지 프리미어 리그 4연패를 일궈낸 명문팀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했다. 최근 열린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연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2년전만 해도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었는데 조기 탈락했다.
물론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부진하다. 25라운드까지 승점 44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한때 7위까지 떨어졌던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운영하면서 팀을 재편하려고 한다. 올드해진 선수들을 과감하게 정리할 작정이다. 영국 언론은 그래서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웅’ 8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지난 20일 열린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펩 과르디올라에게 한때 ‘위대한 팀’을 ‘철거’하는 것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잔인한 증거였다고 진단했다. 즉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한 맨시티가 이 기회에 팀을 완전히 개편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부분 수리가 아니라 완전히 팀을 뜯어 고쳐야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패배를 통해 자신이 ‘과거의 영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맨시티는 ‘약간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과르디올라가 만든 ‘현재의 왕조’는 끝났다고 진단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에는 30세 이상의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퇴출 1순위로 꼽히는 잭 그릴리시가 9월생인데 그를 포함하면 11명이다. 기사는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마테오 코바치치, 일카이 귄도간, 에데르송과 같은 선수들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르디올라는 지난 1월에 영입된 니코 곤살레스, 압두코디르 쿠사노프, 오마르 마르무쉬, 비토르 레이스에게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줄 예정이다. 이미 과르디올라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레이스를 제외한 3명을 선발 출전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팀이었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렇지 않다. 결정은 팀 수준에서 내려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그것을 시작했다. 사물은 영원하지 않다.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밝혀 노장들을 강제로 이적 시킬 뜻을 내비쳤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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