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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현재까지의 활약 이어간다면,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임대 선수들 중 일부는 이번 시즌 잔류 선수들보다 더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이 복귀한 후 북런던 클럽에서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스퍼스는 과거 1군 스쿼드에 포함된 적이 있는 13명의 선수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스페인, 벨기에 등 다양한 리그에 임대 보내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띄어 프리시즌과 향후 계획에 포함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반면 몇몇 선수들은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현재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렸다"고 했다.
'풋볼 런던'은 현재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 중인 양민혁을 포함해 윌 랭크셔(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브라이언 힐(지로나), 제이미 돈리, 조시 킬리(이상 레이턴 오리엔트), 알피 디바인(베스테를로), 알레호 벨리스(에스파뇰), 마노르 솔로몬(리즈 유나이티드), 애슐리 필립스(스토크 시티), 알피 도링턴(에버딘), 매튜 크레이그(맨스필드 타운), 조지 애보트(노츠 카운티), 루카 군터(월드스톤)에 대해 언급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강원 FC에서 활약했던 그는 K리그 최초로 고등학생 프로 선수라는 역사를 썼고 시즌 초반부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재능을 알아본 토트넘이 재빠르게 양민혁을 잡는 데 성공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 38경기 전 경기에 나와 12골 6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으며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짧은 시간 토트넘에 합류해 훈련한 그는 좀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QPR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는 지난 5일 "토트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들 중 일부도 성장 과정에서 임대를 경험했다. 따라서 견고한 임대 과정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제 윌 랭크셔, 루카 건터, 양민혁의 경우, 우리가 보기에 그들의 커리어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환경으로 나아가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들은 여름에 복귀한 후 프리시즌에서 경쟁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민혁은 QPR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2일 밀월과의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경기에 출전한 그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5일 블랙번 로버스전에서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잭 콜백의 결승 골에 기여했다. 12일 코번트리 시티전에서도 교체로 나왔다.
양민혁은 지난 15일 더비 카운티와의 맞대결에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일리아스 체어의 득점을 도우며 잉글랜드 무대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풋볼 런던'은 "QPR에서 이미 좋은 인상을 남겼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의 첫 4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지난주 더비 카운티전에서는 풀타임 데뷔와 함께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아직 18세에 불과한 그는 빠르고 피지컬이 강한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해야 할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충분한 재능을 갖추고 있다. 토트넘이 K리그에서 그를 영입하며 미래를 위한 선수로 낙점한 이유를 보여줄 시간이 많다"고 했다.
계속해서 양민혁의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해 "현재까지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토트넘에서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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