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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을 판매할까.
또다시 손흥민 이적설이 나왔다. 영국 '팀 토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이 더 이상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할 수 없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두 개의 클럽이 최대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해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34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며 토트넘 역대 통산 득점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골만 넣으면 174골을 터뜨린 4위 마틴 치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의 상황이 좋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위에 머무른 상황이다. 잉글랜드 리그컵(EFL컵)과 FA컵은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만 우승 희망이 있는 상황이다. 성적이 저조하다.
토트넘에 향하는 비판만큼 손흥민을 향한 비판도 거세다. '팀 토크'는 "현재 3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이전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GMS에 따르면 토트넘 내부에서는 그가 예전처럼 위협적인 공격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자리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으며, 마티스 텔이 완전 이적해 손흥민의 자리를 뺏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손흥민은 당초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 6월까지 팀에 남게됐다.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낼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이제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올여름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두 팀은 손흥민을 최대 5000만 유로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토트넘의 현재 기조는 손흥민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팀 토크'는 "하지만 손흥민이 시즌 막바지까지 부진을 이어가고 5000만 유로 수준의 제안이 공식적으로 들어온다면 토트넘이 생각을 바꾸고 손흥민을 이적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주인공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다. 에제는 올 시즌 26경기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으며 왼쪽 윙어도 소화할 수 있다.
'팀 토크'은 "에제는 다양한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으며, 전형적인 왼쪽 윙어로서 손흥민의 완벽한 대체자는 아닐 수도 있다"며 "앞서 언급된 것처럼, 만약 마티스 텔의 임대가 완전 이적으로 전환된다면, 토트넘의 왼쪽 윙 자리는 그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손흥민이 과연 올 시즌이 끝난 뒤 어떤 길을 걷게 될까.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아니면 토트넘에 남아 계속해서 팀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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