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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케빈 데 브라이너와 맨체스터 시티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1로 패했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맨시티는 합계 스코어 3-6으로 대회에서 탈락했다.
완패였다. 맨시티는 전반 4분을 시작으로 킬리안 음바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막판 니코 곤잘레스의 득점은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결국 PO 1, 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데 브라이너는 선발에서 제외되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교체 신호를 받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페인 ‘아스’는 데 브라이너의 상황을 주목했다. 매체는 “데 브라이너는 다가오는 6월에 맨시티와의 계약이 끝나지만 이날 단 1분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더이상 맨시티와 함께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데 브라이너는 2015-16시즌부터 맨시티에서 뛰며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그는 특유의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리그컵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등을 기록했고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맨시티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함께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상 이탈이 반복되면서 데 브라이너의 출전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올시즌도 리그 17경기를 나선 가운데 선발은 11번이고 2골 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숫자도 적은 편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재계약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스카우터로 활약한 믹 브라운은 “데 브라이너는 아직 맨시티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매체 또한 “맨시티는 팀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데 브라이너의 대체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데 브라이너의 잔류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프로축구리그(MLS) 혹은 사우디가 새로운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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