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만나야"…러-우 전쟁 종전 촉구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취임 선서식에서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종전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상 상황에 대해 "우리는 합의에 서명할 것이고 그게 꽤 단기간에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합의 체결이 "꽤 임박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은 미국이 투자와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안을 놓고 협상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오는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아니다"라고 제언했다.
또 그는 자신이 예고해온 상호 관세와 관련해서 "미국이 곧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자동차 등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싶어한다면서 "그들은 갑자기 우리한테 매우 친절해졌으며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서비스 세금과 관련한 각서(메모랜덤)에 서명했다. 각서에는 외국 정부가 세금 혹은 규제로 미국 기업들의 자금·지적 자산을 이전하도록 하는 경우 미국 정부는 관세를 부과하고 필요한 대응 조치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서에서 "2019년부터 몇몇 무역 파트너는 미국 기업에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세(DST)를 만들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 기업보다 미국 기업에 더 부담스러운 디지털 서비스 관련 규제를 추가로 채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부과한 '디지털 서비스 세금'에 대한 대응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약 30개 국가가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부과하거나 논의하고 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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