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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에 맨시티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카라바오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맨시티와 2년 재계약까지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가기고 결정했다.
하지만 올시즌에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리그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우승권과 멀어졌고 카라바오컵에서도 토트넘에 패하며 탈락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에는 레알 마드리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합계 스코어 3-6으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커리어 최초 16강 진출 실패다.
이런 상황으로 거취까지 불안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경질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시즌을 트로피 없이 보낼 수 있으며 이는 맨시티와의 이별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대신할 인물 중 하나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며 공격적인 축구로 가능성을 보였다. 기존 감독들과 달리 라인을 높이고 적극적인 압박을 추구했고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최악의 상황이다. 토트넘은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리그 12위로 추락했다. 주축 선수 대다수의 이탈이 결정적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일관된 전술 또한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으며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16강 진출이 유일한 성과다.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아졌지만 토트넘은 시즌 중에는 감독을 교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 토트넘을 지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보도도 전해지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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