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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이 지난 경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QPR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햄프셔주 포츠머스 프라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34라운드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양민혁은 후반 교체 출전해 22분을 소화했다.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QPR은 후반 3분 만에 선취골을 허용했다. 안드레 도젤의 패스를 받은 조시 머피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안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QPR 골문 구석을 찔렀다.
QPR은 3분 뒤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는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센터백의 패스를 머피가 차단한 뒤 빠르게 왼쪽 측면을 허물어뜨렸고,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맷 리치는 넘어지며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을 위해 QPR은 후반 23분 양민혁을 포함한 3명의 선수를 한번에 교체 투입했다. 후반 29분 QPR은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일리아스 체어의 롱패스를 지미 던이 가슴으로 받아낸 뒤 오른발 로빙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츠머스가 2-1로 승리했다. 포츠머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10승 9무 15패 승점 39점으로 EFL 챔피언십 17위에 올랐다. 반면 QPR은 11승 11무 12패 승점 44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양민혁은 맹활약을 펼쳤다. 양민혁은 22분 출전에도 불구하고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7.0점의 평점을 받았다. 양민혁은 22분 동안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60%, 크로스성공 1회, 경합성공 3회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장면도 나왔다. 양민혁은 교체 투입 2분 만에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강한 압박으로 중원에서 볼을 끊어낸 양민혁은 빠른 드리블을 통해 올라갔고, 알피 로이드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로이드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2로 뒤진 후반 37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다.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체어가 중앙에서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체어의 헤더슛은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민혁은 지난 경기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양민혁은 지난 15일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고, 이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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