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충남 아산에 입단한 손준호가 개막전에서 출전을 기다린다.
서울 이랜드와 충남 아산은 23일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에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패배하며 아쉽게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서울 이랜드는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과 함께 올 시즌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서울 이랜드를 승격 후보로 언급하면서 견제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난 시즌의 색깔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김도균 감독은 팀 축구를 강조하며 프리시즌 변화를 추구했다. 선수 평균 연령이 25세로 어려졌고, 외국인 선수들도 베테랑 수비수 오스마르를 제외하고 모두 바꿨다.
물론 출혈도 있었다. 임대 종료로 원소속팀에 복귀한 선수들이 있었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던 브루노 실바가 수원 삼성으로 떠났다. 이외에도 주전 레프트백으로 뛰었던 박민서는 울산 HD 이적을 선택했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는 곽승민과 배진우, 김현우, 등 젊은 피를 수혈했고, 노동건, 곽윤호 등 베테랑 자원까지 품었다.
서울 이랜드는 충남 아산을 상대로 홈 개막전 3번째 승리를 노린다. 다만, 홈 경기 전적이 좋지는 않다. 서울 이랜드는 충남 아산과의 홈에서 9번 만나 2승 2무 5패 승률 2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1승 2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다.
충남 아산 역시 지난 시즌 승강 PO에서 무릎을 꿇으며 K리그2에 잔류했다. 충남 아산은 서울 이랜드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김현석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배성재 수석코치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선수단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출혈은 주닝요였다. 충남 아산은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시즌 14골을 넣은 주닝요를 포항 스틸러스에 내주고 최현웅과 김정현을 데려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 시즌 승강 PO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한 것이다.
또한 논란이 있었던 손준호까지 데려오며 중원을 강화했다. 손준호는 지난 2023년 5월 중국 공안에 잡혀 약 10개월간 구금된 끝에 지난해 3월 석방됐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9월 손준호에게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준호는 여러 구단과 협상 끝에 충남 아산 이적을 선택했다.
배성재 충남 아산 감독은 K리그1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배 감독은 데뷔전 필승을 다짐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의 슬로건이 '타임 투 헌터'다. 충남 아산이 서울 이랜드의 홈구장으로 사냥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정예의 멤버를 내세웠다. 노동건-배진우-오스마르-김오규-채광훈-서재민-박창환-페드링요-아이데일-에울레르-변경준이 선발로 나서고, 김민호-김민규-곽윤호-김주환-박경배-정재민-이탈로가 벤치에 앉는다. 백지웅은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3월 말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충남 아산도 베스트 일레븐을 내보낸다. 배 감독은 데뷔전에서 신송훈-김승호-이은범-박병현-이학민-조주영-이민혁-김정현-박세직-데니손-김종민을 먼저 내세웠고, 김진영-김주성-박종민-김종석-손준호-강민규-세미르를 대기시킨다.
목동=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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