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서울 이랜드의 '신인' 배진우가 데뷔전부터 풀타임 활약했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충남 아산과의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배진우는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20분 만에 변경준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격차를 벌렸다. 아이데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4분 에울레르가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4분 한 골을 내줬으나 승리를 잘 지켜냈다.
이날 배진우는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배진우는 에울레르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측면을 틀어 막았다. 또한 높은 위치까지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놀라운 점은 이날 경기가 배진우의 K리그 데뷔전이었다는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배진우는 "일단 프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첫 경기부터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형들과 동료들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또한 다들 축하해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중-풍생고-제주국제대 출신의 배진우는 2023시즌을 앞두고 K3리그 소속의 파주시민축구단에 입단했다. 배진우는 2024시즌까지 파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한 뒤 이번 프리시즌 서울 이랜드에 입단하며 커리어 사상 첫 프로팀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 뒤 배진우는 곧바로 태국에서 열린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배진우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김도균 감독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 감독은 태국 전지훈련 기간 동안 배진우를 눈여겨볼 선수로 지목했고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진우는 "태국 전지훈련부터 선발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 개막전부터 기회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 개인적인 목표는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이다. 거기에 공격포인트를 5개 정도만 달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경기 초반 배진우는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되찾았다. 배진우는 "원래 내가 긴장을 하는 편이 아닌데 그래도 첫 경기라서 긴장이 많이 되더라. 전반전을 지나면서 좀 풀렸다. 선취골을 들어갔을 때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배진우는 자신을 공격적인 스타일의 사이드백이라고 소개했다. 배진우는 "일단 사이드백 치고 공격적으로 나가는 스타일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스피드도 준수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우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목동=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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