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김진수(FC서울)가 처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한 소감을 전했다.
김진수는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 FC안양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은 김진수는 경기를 앞두고 입단식을 통해 서울의 홈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했다. 더욱이 이날 안양과의 ‘연고지 더비’로 41,415명의 구름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김진수의 홈 데뷔를 함께 했다.
왼쪽 사이드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장기인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크로스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김진수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축구를 하는 선수기 때문에 경기에 더 집중을 했다.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제주 SK전 패배 이후에 선수들과 대화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원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실수도 많았고 실점을 하면서 승리를 놓쳤는데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오늘도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승리했다는 부분에 만족한다. 시즌 초반이라서 변수라고 생각되는데 누구나 실수는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시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홈 데뷔전 소감도 밝혔다. 그는 “항상 원정 경기만 치렀는데 서울 소속으로 첫 홈경기였다. 대표팀 경기를 하는 것이 열기가 뜨거웠고 추운 날씨에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후반전에 터치라인에서 서울의 서포터석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호응을 유도했고 서울 팬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김진수는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고 싶었다. 또 입단 인사를 할 때 오늘 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승리를 했기 때문에 조금은 팬들도 그런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추운 날씨로 곳곳이 얼어 있었다. 선수들이 패스하거나 킥을 하는 순간에 잔디가 파이기도 했다. 이에 김진수도 “힘들었다. 크로스나 프리킥 기회 때 디딤발이 잘 디뎌지지 않으면서 공이 나가질 않더라. 위험하다는 생각도 했다. 빨리 개막을 했기 때문에 우리팀뿐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부상 선수들이 나오는 것 같다. 날씨가 풀리길 기다려야 하는데 빠르게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진수는 ‘연승’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연승을 하고 또 연패를 얼마나 빠르게 끊어내는지가 강팀의 조건이라고 했다. 우리가 첫 경기를 졌지만 안양을 잡아내면서 다음주 김천 상무전까지도 분위기를 탈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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