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APEC, 세계 경제·투자 중심…디지털세 재검토"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앞두고 APEC 기업인들의 모임이 호주에서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1차 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ABAC 한국 사무국을 맡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호주 ABAC 사무국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대한상의 측에서는 올해 ABAC 의장에 선출된 조 부회장을 비롯해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구조가 중요한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APEC은 세계 경제와 투자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만큼 실질적 액션플랜을 마련해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ABAC 위원들은 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추세에 주목했다.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AI 산업 협력을 저해할 수 있는 디지털세(稅) 도입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새로운 무역장벽을 줄이기 위한 APEC 차원의 정책 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ABAC 위원들은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도입, 스마트 의료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각 워킹그룹은 향후 1년간 실현 가능한 액션플랜을 도출하고, 이를 4차례의 정례 회의를 통해 논의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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