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AI 로봇 볼리·투명 올레드 TV 등 금상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5)에서 수상작을 대거 배출했다고 27일 밝혔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과 패키지, 사용자 경험(UX)·인터페이스(UI),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와 소형 포터블 프로젝터의 선행 콘셉트 패키지 디자인 '보자기'로 금상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노란 공 모양의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일정 관리, 가전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세계 최초로 2개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근접 투사와 원거리 투사를 자유롭게 지원한다.
다른 금상 수상작인 '보자기'는 한국 전통의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자투리 천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으로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포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UX·UI 등에서도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제품 부문 36개, UX·UI 부문 8개, 콘셉트 부문 9개, 커뮤니케이션 부문 4개, 서비스 디자인 부문 1개 등 총 58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총 36개 상을 받았다. 올해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가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한 스크린을 가지고 있고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무선 AV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 올레드 본연의 압도적 4K 화질로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투명 스크린 모드에서는 화면 뒷공간을 볼 수 있어 공간의 개방감을 주면서 증강현실 같은 투명 스크린의 차별화된 영상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커뮤니케이션, UX, UI, 패키지 부문에서도 본상을 대거 수상했다. 특히 ▲주거공간을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에서 3D로 볼 수 있는 'LG 씽큐 3D 홈 뷰' ▲어플 내에서 고객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LG 씽큐 캐릭터'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 및 서비스를 한 눈에 표현한 'LG 아이코노그래피' 등이 높은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 정욱준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앞으로도 기술과 결합된 혁신적인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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