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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QPR은 9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 브롬위치 더 호손스에서 펼쳐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EBA)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6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QPR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전에 QPR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 팬은 경찰에 의해 구금됐으며 WBA은 해당 팬의 시즌 티켓을 정지시켰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규탄하며 이번 문제에 대해서도 당국, WBA와 협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 또한 WBA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양민혁은 셰필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스타팅으로 나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양민혁은 특유의 민첩함을 바탕으로 고군분투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QPR은 전반 38분 페널티킥(PK)으로 득점을 내줬고 양민혁은 후반 44분에 해리슨 애쉬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양민혁은 36번의 볼 터치를 가져가면서 8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크로스는 3차례 중 한 번을 성공시켰고 슈팅은 시도하지 못했다. 비록 득점이나 도움은 없었지만 교체로만 출전했던 이전과 달리 선발 명단에 연속해서 이름을 올리며 적응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QPR 이적 후 경기력을 끌어 올린 양민혁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다시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고 양민혁도 이름을 올렸다.
QPR은 12일에 미들즈브러와 리그 37라운드, 15일에 리즈와 38라운드를 차례로 치른다. 양민혁은 해당 경기를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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