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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생각만큼 안 올라온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지난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인 송영진을 두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종훈, 김건우, 정동윤과 함께 5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송영진은 선발로 나와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송영진은 대전고 졸업 후 2023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5순위로 SSG에 입단한 기대주. 지명 순위처럼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통산 43경기(146⅔이닝) 8승 13패 평균자책 5.77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MVP에 이름을 올리며 알에서 깨어나오는 듯했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은 아쉬움 속에 마쳤다.
11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이숭용 감독은 "영진이에게는 아까도 이야기했다. '감독한테 팍 꽂히게 좀 해라. 무조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좀 해줘라'라고 말했다. 영진이도 3년차다. 올라와야 한다. 기회를 주고 있는데, 기대를 많이 헀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올라오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했다.
송영진과 반대로 김건우는 호투를 펼쳤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숭용 감독은 "건우는 빠르게 올라온다. 초반에는 긴장했다고 하는데, 긴장이 풀린 후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투구를 했다고 한다. 경기 때 어떤 그림을 보여줄까 궁금했는데, 팀에서 원하는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5선발 경쟁이 재밌어졌다. 경헌호 코치와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몇 경기 더 봐야 한다. 모두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지명타자)-박지환(유격수)-이정범(1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정동윤. 이숭용 감독은 "60~70개 정도 보고 있다. 그 뒤는 (최)민준이가 나선다. 어제 올라왔고, 오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민준이는 한 40개 정도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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