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현대모비스 보수 합산
올해부터 기아서도 수령 전망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115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정 회장이 수령한 연봉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을 가능성이 커 전체 연봉 수준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13일 현대차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 상여 28억원, 기타 근로소득 2억8700만원 등 총 70억8700만원을 수령해 전년 연봉 82억100만원 대비 11억1400만원 줄었다. 이는 13.6% 감소한 수치다.
또 정 회장은 계열사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25억원, 상여와 기타 소득 19억3100만원 등 총 44억3100만원을 받아 지난해 받은 40억원 대비 10.8%가 늘어난 4억3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를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5억1800만원이다. 전년 122억100만원 대비 6억8300만원이 감소해 전체 규모 5.6%가 줄었다.
현재 정 회장은 기아 사내이사에 등재됐으나 지난해까지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달 14일 열리는 기아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에 대한 보수 지급 안건이 통과될 경우 정 회장은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게 된다.
기아는 정 회장에게 보수를 지급하기 위해 올해 이사 보수 한도를 대폭 늘린다. 기아는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80억원의 이사 보수 한도액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올해는 이보다 95억원 증액된 175억원으로 올렸다.
한편 장재훈 부회장은 33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전년 대비 연봉이 12.7% 감소했으며, 현대차 창립 역사상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3년 22억8700만원 대비 24.1% 오른 28억3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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