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최병진 기자] 전북 현대가 이번에도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북은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1승 2무 2패 승점 5가 됐고 포항은 2무 2패 승점 2가 됐다.
전북은 송범근, 김태환, 연제운, 박진섭, 김태현, 한국영, 강상윤, 이영재, 전병관, 박재용, 전진우가 선발로 나섰다. 김정훈, 김영빈, 최우진, 이승우, 보아텡, 권창훈, 김진규, 에르난데스, 송민규가 교체로 나섰다.
포항은 황인재, 이태석, 전민광, 아스프로, 신광훈, 김종우, 오베르단, 한찬희, 조재훈, 이호재, 김인성이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벤치에는 윤평국, 한현서, 어정원, 강민준, 김동진, 이창우, 강현제, 조르지, 조상혁이 대기했다.
전북이 이른 시간에 찬스를 잡았다. 전반 7분 왼쪽 측면 뒷공간을 무너트린 김태현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전병관이 왼발로 슛을 했지만 황인재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았고 전북은 역습으로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김인성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김종우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1분 뒤에는 김인성의 왼발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포항은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23분 조재훈을 빼고 조르지를 투입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부기 가져갔다. 전반 24분 중원 지역에서 이영재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김태현에게 중장거리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김태현은 볼을 잡아내 중앙으로 침투하는 전진우에게 패스했다. 전진우가 어렵게 슈팅한 볼이 골라인을 넘어가려 할 때 이태석이 걷어냈으나 그대로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기세를 탄 전북은 5분 뒤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코너킥에서 포항의 수비가 완벽하게 클리어링을 하지 못하자 박재용이 헤더 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실점 이후 좀처럼 경기 분위기를 잡지 못하면서 전북에 끌려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태석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종우와 신광훈을 빼고 강현제와 강민준을 투입했다. 효과를 빠르게 찾아왔다. 후반 5분 이태석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포항이 추격에 나섰다.
전북에 연이어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8분 한국영이 볼 경합 상황에서 태클을 했으나 한찬희의 발목을 가격하는 행위가 됐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면서 포항이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전북은 박재용과 전병관 대신 보아텡과 김영빈을 투입하며 수비에 힘을 더했다.
경기는 자연스레 포항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후반 24분 이태석이 코너킥이 뒤로 흘렀고 이를 김인성이 발리슛으로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전북은 이영재를 빼고 김진규를 투입했다.
두드린 포항은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상혁이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주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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