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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임창정이 계속해서 금전적 논란에 휩싸이며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10억 상당의 개런티를 '먹튀'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공연 기획사 측이 법적 공방을 알리며 구설수가 길어질 전망이다.
19일 제이지스타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에 따른 손해액 합의 내용을 공개하며 임창정이 주가 조작 사건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새로운 투자자와 공연 계약을 체결하고 손해비용 및 개런티를 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창정의 변제 약속 후 당사가 파악한 그간의 수익은 저작 소유권, 콘서트 개런티 총 35억 원"이라며 "채무 이행을 막기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고 정당한 배상을 받을 때까지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임창정 측은 공연 개런티를 반환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 "현재 손해배상 금액 중 일부는 변제하였으며, 당시 변제 능력의 상실로 A사의 요청에 따라 합의서를 작성하여 회사 소유 사옥을 A사에게 가등기 이전 및 모든 법적 요구에 적극 협조하며 변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왔다. 주어진 모든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임창정은 지난 2023년 4월 주가조작 의혹을 받았다. 이후 검찰 조사 끝에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주가조작 의혹 이후 두 차례 '먹튀'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2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연기학원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측이 광고 촬영을 진행한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미지급한 것 뿐 아니라 회사 직원 퇴사 후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 정산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하다"며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틀 후에는 본인이 차린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측에서 직원의 월급을 주지 않고 문을 닫은 데다 폐업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멤버십 홍보를 하며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임창정 측은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며 오픈한 곳"이라며 "임창정은 가게 오픈 몇 개월 뒤 투자금을 돌려받고 자신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운영에서 물러났다. 본인의 사진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 온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해 6월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벗은 후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약 9개월 만에 새로운 위기를 마주하며 대중의 실망은 계속되고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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