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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심경을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5개월 아기 재이와 용산공원 산책'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박수홍은 토크 콘서트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강단에 오른 박수홍은 "어릴 때 아버지 사업이 망한 이후로 가난이라는 것과 같이 살았다. 천장이 주저앉아 제 머리 위로 쥐가 떨어지기도 했다. 연탄가스에는 동치미가 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때 셔터맨이었다. (어머니 가게) 셔터를 열고 학교에 가고, 다녀와서 저녁 8시 정도가 되면 셔터를 내렸다"며 "달동네 우리 집에 갈 때 어머니를 뒤에서 밀어드렸다. 어머니가 (당시) 40대 초중반이었는데 파마약 냄새가 독해서 어머니가 숨을 헐떡이셨다. 어린 나이에 '우리 엄마 고생하는 거 멈추게 제발 성공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수홍은 가족과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심경도 밝혔다. 그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려진,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버림받았는데 어떻게 이겨내겠나. 나만 없어지면 편할 거라는 생각으로 매일 절벽에 올라갔다. 죽으려고. 근데 아내(김다예)가 플래시를 들고 슬리퍼를 신고 저를 찾아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수홍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박수홍 부모는 친형 부부를 옹호해 논란을 빚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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