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토너먼트처럼”… KLPGA 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특별한 시도 ‘눈길’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이 18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다.

KLPGA 투어 KLPGA 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 다음 달 3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통산 65승을 기록한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전설 신지애를 비롯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2024시즌 KLPGA 투어 상금 랭킹 6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개막전부터 이색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회 주최사는 코스 내 광고 보드를 설치해 수익을 창출한다. 하지만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선수와 갤러리가 오롯이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광고 보드를 설치하지 않는다.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도 KLPGA 투어 대회 최초로 광고 보드를 설치하지 않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갤러리들이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부산은 두산건설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두산건설은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최고 80층, 300m)를 비롯해 부산에 약 1.7만 세대의 주거시설을 공급해왔다. 연내 4000여 세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 지역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기간 전국 We’ve 및 Zenith 브랜드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갤러리 중 해당 브랜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는 대회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일리커피 쿠폰과 후라이드참잘하는집 컵 치킨 쿠폰을 증정한다. 두산건설은 평소에도 골프단을 통해 팬 사인회 및 입주민 골프 레슨 행사 등을 진행하며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색다른 시도도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입장 시스템을 도입해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다. 광고 보드가 없기에 대회 종료 후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남산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 갤러리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두산건설 창사 65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한다. 갤러리 티켓 판매 대금의 6.5%와 함께 대회 코스 10번 홀에 조성한 We’ve 존에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50만 원(최대 2000만원)을 기부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KLPGA 팬들과 함께 ‘입는 것만으로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미의 ‘웨어앤쉐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마련된 선수 응원 티셔츠 판매 대금 전액 기부를 통해 나눔 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당사의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시설로 자리 잡은 것과 같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도 부산을 대표하는 스포츠 대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최대 기량을 펼치고 골프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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