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중견수 뒤로 넘어갈 줄 몰랐다."
LG 트윈스 4번타자 문보경의 시즌 초반 타격감이 뜨겁다. 식을 줄 모른다.
문보경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문보경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1B-1S에서 엄상백의 체인지업 3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구단 트랙맨 기준, 타구 속도는 168.8m, 비거리는 128.1m다.
문보경의 시즌 3호 홈런. 문보경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문보경의 홈런과 임찬규의 완봉승을 더해 LG는 한화를 4-0으로 제압하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문보경은 "중견수 뒤로 넘어갈 줄 몰랐는데"라며 "홈런 1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잠깐이라도 해보는 건 좋긴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문보경은 신일고 졸업 후 2019 2차 3라운드 2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데뷔 시즌인 2021시즌부터 107경기를 뛴 문보경은 2022시즌 126경기 128안타 9홈런 56타점 52득점 타율 0.315로 맹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131경기에 나와 141안타 10홈런 72타점 77득점 타율 0.301을 기록한 문보경은 2024시즌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144경기 156안타 22홈런 101타점 80득점 타율 0.301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100타점을 넘겼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종료 후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했다.
올 시즌 초반도 출발이 좋았다. 3월 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문보경은 23일 경기에서 연이틀 홈런에 성공했다. 23일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5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뜨거운 감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4경기 7안타 3홈런 7타점 5득점 타율 0.500 OPS 1.82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문보경의 활약이 기대된다.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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