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메이저리그 구장 느낌이 나네요."
이범호 감독이 지휘하는 KIA 타이거즈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역사적인 개장 첫 경기. 4연패에 빠진 한화도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KIA 역시 2연패 사슬을 끊어야 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에 그라운드에서 대화를 나눴다.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시즌 초반 두 팀이 안 좋다 보니 '우리 힘내자'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서로 힘내자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그렇지만 어떤 감독이든 경기에서 이기고자 한다. 우리도 1선발이지만, 한화도 1선발이 나온다. 좋은 경기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화도 한화지만,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범호 감독도 대전 신구장을 보며 감격했다. 이범호 감독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에서 10년 동안 뛰었다.
이범호 감독은 "야구장이 너무 좋다. 진짜 잘 지었다. 한화 팬들이 야구 보기에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기분 좋을 것"이라며 "외국 야구장 온 느낌으로 잘 지었다. 그라운드 자체가 이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경기장에 와 봤어야 어떤 대비를 하는데 오늘 처음 왔다. 시범경기라도 한 번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상황상 그렇지 않았다"라며 "새로운 느낌의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KIA는 김선빈(2루수)-홍종표(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선수 본인이 6이닝을 던진다고 해서 맞춰 준비했다. 80구 이상 던질 것"이라며. 투수코치님이 네일을 잘 알고 있다. 전날 불펜 투수들이 많이 던졌고, (정)해영이도 30구를 던졌다. 그런 부분을 다 생각하며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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