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토마스 뮐러의 동행이 종료된다.
독일 '빌트 플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뮐러의 뮌헨 커리어가 이번 여름 끝날까? 현재 모든 정황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뮐러의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는 방향"이라고 보도했다.
뮐러는 독일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다. 좋은 위치 선정과 연계플레이로 공격에 기여한다. 최대 강점은 골 결정력이다.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앞세워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다.
10살의 나이로 뮌헨 유스팀에 합류한 뮐러는 2008년 8월 프로에 데뷔했다. 뮐러는 2009-10시즌부터 뮌헨의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고,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뮐러는 대표팀에서도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3위를 견인한 뮐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으며 독일을 24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았다.
뮐러는 뮌헨의 '리빙레전드'가 됐다. 뮐러는 뮌헨에서만 741경기에 출전해 247골 273도움을 기록 중이다. 뮐러는 뮌헨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우며 3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4번이나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4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19승 5무 2패 승점 62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데 뮐러는 13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뮐러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뮐러는 지난 시즌 도중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오는 6월 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기 위해서 재계약이 필요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뮐러가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으며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MLS에 진출할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뮌헨은 이미 뮐러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최종 결정권은 뮐러에게 있다. '빌트 플러스'는 "뮌헨은 뮐러를 잃고 싶지 않으며 여전히 그를 구단의 얼굴로 여기고 있다. 뮌헨 보드진은 뮐러가 커리어를 마친 후에도 구단 내에 남길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뮌헨에서의 커리어가 끝난다고 해서 은퇴한다는 것은 아니다. 두 차례의 협상 이후 모든 정황은 뮐러가 뮌헨과 결별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최종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바로 뮐러"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