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궂은 날씨도 팬들의 마음을 꺾을 수는 없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화는 전날 KIA에 7-2 역전승을 챙겼다. 7회 김태연의 솔로 홈런과 상대 투수들의 제구 불안 그리고 기다렸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역사적인 개장 첫 경기에 승리를 거뒀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도 "홈 첫 경기, 그리고 팬들 앞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다. 연패가 길면 길수록 선수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힘들다. 개장 첫 경기에서 잘 끊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30분 전인 오후 1시 30분에 1만 7000석 전석 매진에 성공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사용하던 시절인 지난해 9월 27일, 28일, 29일(당시 1만 2000석)까지 더하면 5경기 연속 매진이다.
궂은 날씨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경기 시작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그라운드에는 방수포가 깔렸다. 경기를 준비하던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철수했다. 다행히 비는 그쳤고,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들어갈 수 있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 시구자로 구단 제2대 감독인 故 김영덕 감독의 아들 김성규 씨를 초청했다.
한화 관계자는 "창단 40주년 의미를 담아 배성서 초대 감독,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한 2대 김영덕 감독의 아들을 시구자로 초청하고자 했다. 배성서 감독의 아들은 외국 거주 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고, 김영덕 감독의 아들 김성규 씨만 시구 행사에 참가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경기는 KIA가 3-0으로 앞서 있다. 1회말 최형우의 투런포,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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