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화가 연승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서 5-4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전날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시작 30분 전, 17000석이 완판됐다. 시즌 2호 매진. 또한 이날 경기 시구자로는 구단 제2대 감독인 故 김영덕 감독의 아들 김성규 씨가 나섰다. 한화는 "창단 40주년 의미를 담아 배성서 초대 감독,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한 2대 김영덕 감독의 아들을 시구자로 초청하고자 했다. 배성서 감독의 아들은 외국 거주 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고, 김영덕 감독의 아들 김성규 씨만 시구 행사에 참가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황영묵(2루수)-김태연(1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좌익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
KIA : 최원준(중견수)-서건창(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홍종표(3루수)-김규성(유격수), 선발 투수 양현종.
KIA가 1회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2사 이후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선 최형우가 시원한 투런홈런을 터트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위즈덤이 연이틀 홈런을 때리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2회에도 한준수의 2루타, 홍종표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가 침묵하는 사이 KIA는 3회 또 한 번의 기회를 만들었다. 1사 이후 최형우의 안타, 위즈덤과 이우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준수의 뜬공 때 최형우가 홈을 밟으면서 4-0이 되었다.
한화는 3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최재훈의 안타, 심우준의 희생번트 때 양현종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 3루가 되었다. 이어 황영묵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후 김태연의 땅볼 때 심우준이 홈을 밟으면서 2-4가 되었다. 한화는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플로리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의 볼넷에 이어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3-4 한 점 차를 만들었다.
한화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권민규와 김종수가 8회까지 깔끔하게 막았다. KIA도 7회부터 불펜진을 투입했다. 최지민과 조상우가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8회말에 선두타자 채은성이 안타, 대타 문현빈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포일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 다행히 이도윤 타석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으나 여전히 1사 2, 3루. KIA는 조상우를 내리고 황동하를 투입했다. 한화도 대타 안치홍을 투입했다. 안치홍 천금 같은 2타점 역전타를 기록했다. 한화의 5-4 역전.
9회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왔다. 김서현이 깔끔하게 호투를 펼치면서 전날에 이어 팀 승리를 또 지켰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터지면서 시즌 첫 패를 면했다. 권민규가 1⅓이닝, 김종수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올라온 김서현은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종수는 2022년 6월 28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후 1005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최근 컨디션 저하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안치홍이 8회 천금같은 결승타를 뽑아냈다. 1안타 2타점. 황영묵이 1안타 1타점 1득점, 채은성이 2안타 1타점, 최재훈이 1안타 1득점, 심우준이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9안타를 뽑아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송진우(은퇴·210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통산 2번째 180승 대기록을 노렸으나 불펜 방화로 실패했다. 이어 올라온 최지민(⅔이닝)이 잘 던졌으나 이어 올라온 조상우가 ⅔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황동하가 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1회 투런홈런을 뽑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397번째 아치를 그린 가운데 400홈런에 3개만 남았다. 위즈덤이 연이틀 홈런을 기록하며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한준수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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