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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심재현)가 종영을 한 주 앞두고 또 한 번 '폭싹' 주저앉았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감자연구소' 10회는 1.9%(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전날인 29일 9회 1.1%보다는 0.8% 상승했지만, 또 한 번 2.0%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이는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지난주 '감자연구소'는 7회 1.3%, 8회 2.0%를 기록했다. 10회 시청률은 당장 9회와 비교하면 0.8% 오른 것이지만, 요일 대비로 따져보면 되려 0.1% 하락한 수치다. 9회 역시 같은 요일인 7회와 비교하면 0.2% 떨어졌다.
더욱이 10회가 방송된 30일에는 동시간대(오후 9시) 안방을 찾는 KBS 2TV '개그콘서트'가 결방했다. 드라마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꾸준히 시청률 3%를 기록하는 경쟁상대가 쉬어간 것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감자연구소'의 시청률은 상승은 없었다.
'감자연구소' 7회, 8회가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종영과 MBC 일요예능 '굿데이' 결방으로 각각 전주 대비 0.2%(5회 1.1%), 0.4%(6회 1.6%) 상승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뼈아프다. 조금이나마 유입됐던 시청자들이 전혀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감자연구소'에게 남은 경쟁작 종영이나 결방도 없다.
이미 많은 기록을 세웠다. 첫 회 1.7%로 2017년 tvN 토일극 편성 이래 최초의 1% 출발작이 됐다. 5회에서는 1.1%를 기록하며 2019년 '날 녹여주오' 이후 6년만 역대 tvN 토일극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다. 더욱이 이는 9회 한 번 더 1.1%를 찍으며 쐐기를 박았다.
12부작 '감자연구소'는 10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총 여덟 번의 1% 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른 두 번마저도 2.0%에 그쳤다. 현재까지 평균 시청률 역시 1.6%에 불과하다. 이제는 남은 2회에서 2%대를 기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남길지, 그나마 위안이나마 될 수 있을지 '감자연구소'의 종영을 앞두고 씁쓸한 시선이 모이고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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