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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김지민의 어머니와 김지민이 결혼식을 앞두고 '진심 토크'를 나눠 눈물을 자아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경성 여자' 김지민의 유교력(?)을 뛰어넘는 '경성 대모' 김지민의 엄마가 등장했다. 김지민이 자신의 경성력(?)을 엄마 때문이라 설명하자, 이를 듣던 김국진은 "나는 경성 스타일이 너무 좋다"며 "나도 평소에는 무뚝뚝하게 말하지만, 속마음은 정말 따뜻함의 상징이다“고 김지민 엄마와 동향 출신답게 익숙한 맛(?)을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혼주 한복을 맞추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김지민 엄마가 ‘예비 사위’ 김준호와 딸의 통화 가운데 소환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준호는 곁에 예비 장모님이 계신 줄 모른 채, 심현섭과 같은 날 결혼하는 김종민 결혼식 참석 여부를 의논하기 위해 김지민과 통화했다. 혼주 한복 소식에 김준호는 “요즘은 다 시밀러 룩으로 맞추냐, 우리 엄마 것은 힙하게 모자 달린 것으로 부탁한다”고 농담을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통화가 끝난 후 김지민은 “아빠가 살아 계셨으면, 제일 좋아할 사위였을 것이다. 유머 감각이 비슷하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한편, 엄마가 혼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에 김지민은 그만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아빠도 안 계신데, 엄마 혼자 (한복을) 입고 계시니까 만감이 교차했다”고 후문을 전했다.
이어 집에 돌아온 김지민은 결혼 전 ‘엄마표 레시피’를 익히기 위해 요리에 매진했다. 김지민의 엄마는 “지민이가 잘 먹는 것을 적어왔다. 지민이가 잘 먹으면 준호도 잘 먹는다”며 비법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동향 요리에 흥분(?)한 김국진은 “수지야, (레시피를) 제발 좀 찍어봐”라며 닦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모녀는 ‘혼전 동거’에 관해 진솔하게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남은) 싱글 생활을 충분히 즐겨라”라는 엄마의 의견에 안심한 김지민은 “그러고 보니 프러포즈 기사가 난 뒤, 엄마가 ‘네가 보낸 용돈을 모아 둔 적금 깨서 네게 보냈다’며 전화하셨다. 전화 끊고도 한참을 울었다”고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 김지민의 엄마는 “부모가 되어서 지민이에게 계속 받기만 했다. 작은 거라도 해야겠다 싶어 용돈 모은 지 한 10년 됐다”며 “엄마 딸이 되어줘서 고맙고…결혼 축하해.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를 본 김지민은 “(우리 사이에는) 저게 표현인 것 같다. 우리 둘의 표현…말은 못 하고”라며 엄마의 진심에 화답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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