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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플레이오프 때는 100%의 컨디션으로 치르는 것이 목표다."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25분 2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7득점을 기록, 팀의 92-61 완승에 기여했다.
김낙현은 1쿼터부터 좋은 슛 감각을 뽐냈다. 8득점을 올렸다. 어시스트도 2개 쌓아 조력자 역할도 했다. 9-2로 앞선 상황에서 이날 경기 첫 3점슛을 터뜨린 김낙현은 23-8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번 외곽포를 터드렸다. 이후 스틸까지 성공, 팀의 득점을 도왔다.
2쿼터 김낙현의 3점슛 2개는 모두 림을 벗어났지만, 두 차례 2점슛은 모두 림을 통과했다. 3쿼터 김낙현은 3점포 한 방과 자유투 2개로 꾸준하게 득점을 쌓았고 승기가 기울어진 4쿼터에는 휴식을 취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낙현은 "플레이오프 확정 짓고 첫 경기였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해서 만족한다. 선수들 슛감도 다 좋은 것 같다. 남은 2경기 마무리 잘해서 6강 플레이오프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낙현은 올 시즌 평균 9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슛감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전에서 33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이후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17득점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김낙현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었고 부담도 많이 있었다. 경기력이 좀 안 나왔던 것 같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슛감도 떨어지고 밸런스도 안 좋았다. 마이너스 요인이 됐던 것 같다"며 "일단 선수들과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제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 때는 100%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강혁 감독은 이날 경기 김낙현의 활약에 대해 "본인은 만족을 못 할 것이다. 분명히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상대는 더 거칠 것이고 수비력도 다를 것이다. 지금 많이 좋아졌지만, 더 좋아져야 않을까 생각한다. 본인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낙현도 강혁 감독과 같은 생각이다. 그는 "이 한 경기로 만족하지 않는다. 가드가 3명이라 플레이 타임이 나누어지는데, 그 순간순간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더 빨리 적응하고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 생각과 같다. 크게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나온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50점도 안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위를 확정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 팀과 만나게 되는데, 현재 수원 KT 소닉붐, 창원 LG 세이커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2위 싸움이 치열하다.
김낙현은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보완할 점보다는 기세싸움이라 생각한다. 정규리그 때 6번이나 만났던 팀들이다. 보완해야 할 점보다는 기세가 중요한 것 같다. 1차전부터 기세 싸움하고 파울도 더 거칠게 하고 팀적으로 의기투합해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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