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대표 없이는 활동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어도어는 3일 오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5인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호확인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뉴진스의 말에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은 출석하지 않았다. 어도어 측은 "프로듀싱과 관련해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가 함께하지 않으면 활동 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민 전 대표가 지금의 뉴진스가 있기까지 기여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민희진 없는 뉴진스는 존재 불가능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국내 업계 1위인 하이브 계열사이기 때문에 다른 프로듀서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 역시 독자적으로 준비했고,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는데 '민희진만이 가능하다'는 뉴진스의 말에는 모순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변론은 지난달 7일 진행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 이어 본격적으로 전속계약 관련 법적 분쟁을 다루는 자리였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1일 어도어 측의 신청을 인용하며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어도어는 정산 의무 등 전속 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대부분 이행했다"며 "본안 판결에 앞서 가처분으로써 가수로서의 활동 내지 연예인으로서의 상업적 활동을 금지할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판시했다. 또한 뉴진스 측이 주장한 부당 대우 사례도 인정되지 않았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당시 뉴진스 측은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가 깨졌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새 팀명 NJZ(엔제이지)를 발표하며 각종 SNS 계정을 개설했다.
또한 뉴진스는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 이후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지난 21일 법원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며 재판 결과에 반발했다. 이번 이의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어도어는 "법적 결정을 무시한 채 공연을 강행한 점이 유감"이라며 "뉴진스를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뉴진스는 법원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며 가처분 결정에 반발했다. 이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