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자 모란트, 이틀 만에 또 '총 제스처'로 논란
멤피스는 모란트 버저비터에 힘입어 110-108 극적 승리...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자 모란트(25·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이틀만에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에도 '총 제스처'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4일(이하 한국 시각)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캐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0-108로 승리했다.
'슈퍼스타' 자 모란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란트는 32분 24초 동안 활약하며 3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직전의 활약이 백미였다. 4쿼터 종료 13초를 남기고 108-108로 맞선 상황, 멤피스는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멤피스의 작전은 '모란트 해줘' 였다. 모란트는 1초를 남기고 미드레인지 슛을 던졌고,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멤피스는 모란트의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모란트는 2일 펼쳐진 골든 스테이트와의 홈 경기에서 골든 스테이트 벤치를 향한 '총 제스처'로 논란을 빚었다. 모란트는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퇴장당했다. NBA 사무국이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경고로 끝났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사고를 쳤다. 모란트는 1쿼터 초반, 3점 슛 성공 이후 수비에 복귀하며 '총 제스처'를 취했다. 징계를 무릅쓰고 세리머니를 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지 않았다.
모란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내 제스처를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난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난 2년 동안 나를 악당으로 만든 사람들 덕분에 나는 비판에 익숙해졌다"라며 정면으로 대응했다.
한편, 멤피스는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멤피스 최근 8경기 7패를 기록하며 4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까지 겹치며 팀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멤피스는 45승을 기록, 4연패에서 탈출하며 6위로 점프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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