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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연일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8경기 32타수 11안타 3도루 10득점 3타점 타율 0.344 OPS 0.931까지 올랐다.
벌써 7경기 연속 안타다.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서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후 매 경기 안타를 꼬박꼬박 생산 중이다. 또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이정후는 6일 시애틀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적어냈고, 이날 역시 멀티 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선발투수 조던 힉스.
시애틀 : 빅터 로블레스(우익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칼 랄리(포수)-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로우디 텔레즈(지명타자)-딜런 무어(3루수)-라이언 블리스(2루수)-J.P. 크로포드(유격수). 선발투수 브라이언 우.
첫 타석부터 이정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존 상단에 걸치는 156.1km/h 패스트볼을 통타, 3루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뽑았다. 이정후의 시즌 6번째 2루타.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팀이 0-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 이번에도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154.8km/h의 빠른 공이 높게 들어오자 이정후의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아갔다. 이 타구는 3루수의 키를 깔끔하게 넘기는 안타가 됐다.
이정후의 안타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가 경기를 뒤집었다. 라모스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야스트렘스키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야스트렘스키의 시즌 1호 홈런. 이정후도 득점을 추가했다. 4회에만 대거 4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4-2 리드를 잡았다.
남은 두 타석에서는 타격감을 조율했다. 5회말 2사 2루 세 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 8회말 주자 없는 1사 네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아로자레나가 1타점 2루타를 신고,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9회말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생산, 팀은 5-4로 승리했다.
앞서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8-7로 패해 9승 2패가 됐다. 7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8승 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등극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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