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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전 아나운서 현 방송인". 소개부터 출연료, 방송가 위상까지 확 달라졌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역전에 성공한 김대호 이야기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MBCevery1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우탁우 PD, 출연진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 오마이걸 효정이 참석했다.
김대호는 지난 2월 MBC를 떠나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대세를 입증하듯 기존의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 '푹 쉬면 다행이야' 등 MBC 프로그램 출연을 지속하며 이번에 '위대한 가이드2'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1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이후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그는 포토타임부터 존재감을 나타냈다. '르완다'에서 보고 온 대자연 속 동물을 따라 하듯 두 손으로 가슴을 치고, 그 자리에서 앉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줬다. '방송이 다 됐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소개도 달라졌다. "전 아나운서 현 방송인 김대호"라고 했다. 아나운서를 벗고 엄연한 '방송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이었다. 또한 자신을 "김대호 아나운서"라 부르는 효정의 말에 "저 이제 아나운서 아니다"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출연료도 수직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출연료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것 때문에 열심히 하진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멤버들과 같이 새로운 형식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진지하게 임했다. 출연료도 전보다 많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가 위상도 확 달라졌다. 우 PD는 "(김대호가) 흔쾌히는 아니지만, 굉장히 오랜 시간 끝에 섭외에 응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왔다"고 했다. 최다니엘 역시 "대호 형이 실세더라. 프로그램에 영향력도 많이 끼치고, 제작진과 얘기도 많이 하더라. '텐트를 치고 싶다'고 하면 텐트가 쳐지더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프리랜서로서 방송가에서의 대우도 확 달라졌다.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인 기대호다. 출연료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중심을 지키고, 영향력까지 펼칠 수 있는 예능 대세로 거듭나고 있다. 그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위대한 가이드2'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이 아는 스폿을 알려주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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