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하루 만에 성남FC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인천은 13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충북 청주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충북 청주가 전반 6분 선취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여승원의 코너킥을 가브리엘이 헤더슛으로 연결했고, 가브리엘 슈팅은 민성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2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더골이 터졌다. 먼 거리에서 볼을 잡은 이동률이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승환 골키퍼가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던 슈팅이었다.
후반 39분 인천은 역전에 성공했다. 바로우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제르소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쇄도할 때 수비수에게 잡혀 넘어졌고,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인천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K리그2 선두를 탈환했다. 인천의 홈 무패 행진 기록도 이어졌다. 올 시즌 인천은 홈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반면 충북 청주는 4연패 늪에 빠지며 K리그2 12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부산과 서울 이랜드는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7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6분 만에 선취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울레르가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변경준이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41분 박창환의 추가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부산은 후반 43분 한 골을 만회했다. 노동건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장호익의 크로스가 노동건 골키퍼 앞으로 흘렀는데 노동건 골키퍼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했다. 볼은 노동건 골키퍼 손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45분 부산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승민의 패스를 받은 전성진이 각도가 없는 곳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찔렀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2-2로 종료됐고, 서울 이랜드는 3연승에 실패했다. 서울 이랜드는 3위, 부산은 8위에 랭크됐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는 안산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안산은 후반 17분 터진 박시화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올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안산은 13위, 천안은 14위에 머물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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